CJ ENM 로고. CJ ENM 제공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만들었으나 전 시즌 조작임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가 CJ ENM에 재입사했다.
CJ ENM 관계자는 3일 CBS노컷뉴스에 "재입사한 게 맞다. 안준영님은 지난해 퇴사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퇴사 처리 후 재입사한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지도 문의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안준영 PD는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과 벌금 3700만 원을 선고받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CJ ENM은 안 PD에 관해 "출소 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지난해 6월에는 "안준영 PD를 포함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는 이미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절차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그때도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는 함구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임의로 합격자를 선발한 엠넷 '프로듀스' 전 시리즈(시즌 1~4)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고 봤고, 각 3천만 원씩 총 1억 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