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야. 연합뉴스일본 유명 규동 체인점에서 자신의 젓가락으로 공용 용기에 든 홍생강을 집어먹은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오사카 경찰은 4일 오사카시에서 건축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30대 남성 2명을 기물 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일탈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린 이유에 대해 이들은 "모두를 웃게 하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9월 규동 체인 '요시노야'의 한 점포에서 자신들이 이미 사용한 젓가락으로 공용 용기에 담겨있던 홍생강을 집어 먹는 동영상을 찍었다.
추후 이들이 SNS에 해당 동영상을 올린 것을 가게측에서 발견해, 지난 2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회전 초밥집의 공용 간장통과 물컵을 혀로 핥은 고교생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 학생은 지난 1월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 기후현 마사키점에서 이같은 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찍은 뒤 SNS에 올렸고,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비난글이 쇄도했으나 일부 사람들은 '#sushitero, #sushiterrorism'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며 '장난'으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장난'으로 웃고 넘기기에는 사안이 너무 커졌다.
해당 사건으로 '스시로'의 모회사 F&L의 주가는 거의 5% 가까이 폭락, 하루 만에 시총 약 1600억원이 증발했다.
결국 문제를 일으킨 해당 학생은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학교를 자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