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UH-60JA 헬기. 연합뉴스일본 육상자위대 헬기가 이륙 10분 만에 오키나와 상공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오후 4시33분쯤 육상자위대 헬기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주변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실종된 헬기는 구마모토현에 사령부가 있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에 소속된 UH-60JA다.
당시 헬기에는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 2명, 정비원 2명, 대원 6명 등 모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지난달 30일 제8사단장에 취임했다.
이 헬기는 오후 3시 46분 미야코지마에 위치한 항공 자위대 기지에서 이륙해 오후 5시 5분 같은 기지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헬기 실종 후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중 헬기 부품으로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육상자위대'라고 쓰인 구명용 보트가 접힌 상태로 발견됐다.
일본 언론들은 접힌 상태로 발견된 구명용 보트에 대해 보트를 펼칠 시간 조차 없을 만큼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헬기 실종 사고에 대해 "10명의 인명 수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