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을)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벌인 결과, 총 109표 중 윤 의원이 65표를 얻어 과반 이상의 득표로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윤 의원과 경쟁했던 김학용 의원은 44표를 얻었다.
윤 의원은 당선 직후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고 앞장서서 궂은 일, 작은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의 표정이 어두워서 걱정이 많지만 잘 모시겠다. 적어도 원내 일로는 걱정 없도록 '단디' 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는 이날 경선에 앞서 실시된 정견발표에서 원내수석 당시 드루킹 특검을 끌어낸 점을 강조하며 "거대 야당에 맞서 제대로 협상을 해내려면 충분한 협상 경험을 가진 원내대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수 없이 전략적으로 거야와 협상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의 원내대표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향후 김기현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경북지방경찰청장과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대구 달서에서 19‧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정무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