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달성군 제공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제안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수성구가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1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4월 말쯤 가창면 편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 동별로 약 40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가창과 인접한 파동 등은 이보다 조금 더 많은 인원에게 의견을 물을 방침이다. 구민 만여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목표다.
설문조사는 통장에게 일정 인원 수를 배분해 실시하는 식으로 계획 중이다.
설문조사에서는 가창면 수성구 편입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과 함께 그 이유를 묻는다.
수성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달성군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와 달성군의회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찬성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섣불리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군 전체를 대상으로 할 지, 가창 주민들에게만 의견을 물을 지를 비롯해 방법 등 다양한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대구시는 두 기초지자체에 지역 의견 수렴 결과와 함께 관할구역 변경에 따른 장·단점, 개발 권역과의 관계, 장래 전망 등을 담은 실태 조사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