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밀유출 용의자…21살 군인
페이스북 캡처최근 닷새 동안 지구촌을 들끓게 했던 미군 기밀문서 유출 사건 용의자는 21세의 청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오늘 미국 메사추세츠 주방위 공군 소속의 21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매사추세츠 자택에서 수사기관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그는 기밀문건의 첫 유출지로 지목된 채팅 서비스의 비공개 대화방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이 대화방에서는 10대, 20대 초반 청소년 2~30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의 미국인들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들도 활동한 걸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자신이 취득한 비밀 정보를 활용해 회원들을 상대로 토론 강의를 하며 상당한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회원 가운데 누군가 이 비밀 대화방서 공유한 내용을 다른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사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내부 고발 사건과는 달리 우발적 사고로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후폭풍은 거셉니다. 미국의 우방국들에 대한 스파이활동의 민낯,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각국의 은밂한 활동이 적나라히 드러났습니다.
2.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총선 악재되나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관석 의원이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돈 봉투'파문이 여의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 부총장을 둘러싼 금품수수 사건이 '민주당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현역 국회의원 10여명을 포함해 민주당 관계자 수십명에게 9400만원 어치 돈봉투가 살포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2명을 포함해 당시 송영길 캠프 관계자 9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회의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은
윤관석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300만원이 담긴 봉투 10개씩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는 겁니다. 지역본부장 등에게 전달된 봉투에는 현금 50만원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더해져 이른바 이정근 돈봉투 살포 의혹까지 터지면서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국회의원만 10여명에 이르지만, 향후 수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는만큼 1년 남은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나 민주당은 과거 차떼기당 오명을 썼던 국민의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법 정치자금 등의 의혹에서 비켜서 있었지만 이번 일로 민주당 역시 부정부패 이미지가 덧씌워질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후보가 현역 의원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일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3. 김일성 생일 '태양절' 앞두고… 고체 연료 미사일 선전
연합뉴스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존 액체연료 방식보다 신속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어제 발사했는데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방금 전 어제 쐈던 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반격태세 효용성이 급진전됐고, 적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며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번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40톤포스 출력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즉 로켓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이 엔진을 미사일에 달아서 실제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두 달 전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한 적도 있는데, 고체연료는 발사 직전에 연료를 넣을 필요가 없어 결정을 하자마자 바로 쏠 수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까지 한 데다 태양절에 더해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까지 있는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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