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활동가들이 강릉 산불 이재민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전문기관들이 지난 11일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재난심리회복 지원을 산불 발생 직후부터 진행 중이다.
강원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는 임시대피소인 아레나 경기장에서 상담이 필요한 대피자에 대해 심리상담을 15일까지 실시한다.
12일 기준 심리활동가들이 48명의 고충 청취와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치료연계가 필요한 내담자들을 강릉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했다. 상담결과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주민들은 현장상담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 관리하면서 필요 시 치료 연계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권트라우마센터(국립춘천병원)와 강릉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경포지역(경포현대아파트,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재난피해자와 그 가족, 지인, 대응인력, 간접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마음안심버스 2대를 운영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전문상담인력이 상주하면서 재난정신건강 평가 및 상담, 뇌파측정, 안정화요법, 정신건강정보 및 심리안정용품 등을 제공한다.
양원모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산불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한 강릉시민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을 통해 재난으로 인한 충격 완화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강릉시와 함께 세심하게 지원하고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내 재난심리상담 전문기관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