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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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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뉴스를 만들어내는 코너. 한판승부 최고 인기 코너 한판내부자들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의 새로운 패션으로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최고 인기 코너 배추한판하고 한판쓴소리가 최고 인기 코너 아니에요?
◇ 박재홍> 아닙니다, 아닙니다. 한판내부자들.
◆ 진중권> 오늘 패션은 약간 내복 콘셉트이에요?
◆ 김규완> 우리 진 교수님 평론이 처음부터…
◇ 박재홍> 날카롭네요. 그리고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오늘은 색깔을 맞춰 입고 오셨어요.
◆ 김성회> 둘이 커플룩이에요, 지금.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님 어서 오세요.
◆ 구용회> 지금 성향이 둘이 합쳐져서 문제입니다. 원래 달라야 되는데.
◆ 진중권> 보니까 약간 이발도 야시시하게 하신 것 같아요.
◆ 구용회> 염색 좀 하고 했습니다.
◆ 김규완> 집사람이 이거 듣고 계신데.
◆ 구용회> 안녕하세요.
◆ 김규완> 진 교수님 굉장히 좋아하는데 실망하실 거예요, 저한테 내복이라 그래서. 집사람이 사준 거거든요.
◆ 진중권> 죄송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규완 논설위원님 옷은 굉장히 다 좋은 옷이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정치 얘기로 넘어가보면 일단 민주당 얘기를 해야 되겠네요. 돈봉투 살포 의혹. 전당대회 얘기인데요. 두 분은 이번 사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지 어떤 분부터 말씀하실까요? 김규완 위원장님부터.
◆ 김규완> 그런데 사실 이번에 돈봉투 사건은 사실 놀라운 사실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작년 9월인가 8월에 이정근.
◇ 박재홍> 사무부총장.
◆ 김규완> 부총장이었나요? 이분 수사할 때 이미 제가 그때도 수사 시작할 때 구용회 위원한테 그랬어요. 야, 이거 송영길 겨냥한 수사라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 박재홍> 두 분이서만?
◆ 김규완> 그랬는데 그 얘기의 근거가 뭐냐 하면 정철승 변호사예요. 정철승 변호사가 이정근 부총장 변호인이잖아요. 박원순 전 시장 변호인이었고. 그런데 이분이 이정근 부총장 변호를 맡으면서 내막을 이미 다 파악을 하면서 민주당 쪽 사람들한테 여의도에서 떠들고 다녔다기보다도 보고를 한 거예요. 그러면서 명단과 송영길을 겨냥한다, 이런 얘기들이 이미 다 돌았어요. 그리고 여러 차례 정철승 변호사가 여의도에서 민주당 이거 가볍게 보면 박살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어요. 그래서 명단이 지금 돌고 있는 게 있잖아요. 김성회 소장님도 가지고 있고 저도 몇 개 받은 게 있는데 어차피 밝혀지지는 못하지만 여러 버전이 있어요. 여러 버전이 있는데 밝힐 수는 없지만.
◇ 박재홍> 정철승 버전이 제일 정확하겠네요, 그러면?
◆ 김규완> 그렇다고 봐야죠. 정철승 변호사를 여기에 출연시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분도 요즘 문제가 많아서.
◆ 김규완> 알겠습니다. 그분을 잘 몰라서.
◇ 박재홍> 그분도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구용회 논설위원님.
◆ 구용회> 사실 터질 것이라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고요. 사실은 두말 할 필요는 없잖아요. 구태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게.
◇ 박재홍> 구리다?
◆ 구용회>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이제 이것은 말할 것이 없고요.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되고 여기서 전제하는 것은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우리 얘기가.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이게 리버럴한 정치인의 행태가 이런 사건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어요. 왜냐하면 검사들 보세요. 비번 아이폰 해서 24개 만들어서 못 풀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이만대장경인지 삼만대장경인지 무려 2만 개, 3만 개를 2017년부터 정영학 녹취록에 버금갈 만큼 가지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일이 터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참 한편으로 보면 저도 이제 이정근 씨에 대해서 좀 얘기를 들어왔지만 이분이 원래 관록 있는 정치인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떤 기둥이 되는 어떤 정치인들에 붙어서 이렇게 해서 왔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정동채 전 의원에 대해서 측근이다 해서 왔고 그다음에는 누구입니까? 노영민 실장도 굉장히 가까웠고 그다음에는 이제 송영길.
◇ 박재홍> 전 대표?
◆ 구용회> 전 대표. 이렇게 가까워서 정치를 했는데 사실은 옆에 있던 분들은 위험한 사람이었다 이런 얘기들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분 자체가 위험한 분이었죠, 사실은. 다른 사람이야 폰을 어떻게 관리했던 이분 역시 문제가 있고 죄가 있는 분은 확실한 거죠, 사실은.
◆ 구용회> 그 부분은 오늘 전제를 해 놓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돈에… 말씀하시죠.
◆ 김성회> 이게 이제 녹음건만 놓고 보면 이정근 부총장이 잡혔던 것도 본인이 뇌물을 받고 거금을 했던.
◇ 박재홍> 10억 상당의.
◆ 김성회> 그분의 기사가 녹음을 해서 이것을 이제 검찰 제보하면서 이 사건이 불거진 것이고.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되는 건 이정근 씨가 이 핸드폰을 본인이 갖고 있던 게 아니라 버린 것도 아니고 어머니 댁에 맡겨놓았고 검찰이 압수수색할 당시에 못 찾았어요. 못 찾았단 얘기는 뭐냐 하면 성공적으로 숨겨놨었다는 것이거든요. 본인 사건이 더 많이 불거지니까 그러니까 이 핸드폰은 글쎄요, 여기부터는 제 상상의 영역입니다마는 이렇게 하다가는 내가 검찰에 죽을 수 있겠다 판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사실 저 말고 더 큰 대어들을 잡을 수 있는 폰이 저희 어머니댁에 있다로 스토리가 연결이 돼서 보통 이런 정도의 브로커들이 나중에 잘하는 게 저 말고 더 큰 사람 드릴 테니까 저 좀 빼주세요인 건데.
◇ 박재홍> 플리바게닝을 했을 것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 김성회> 그러니까 검찰이 3년 구형했는데 법원에서 4년 2개월 실형 선고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놓고 보면 이 녹취록은 다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이정근 씨가 원하는 시점에서 제출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 구용회> 그런데 이 녹취록이라고 하는 게.
◇ 박재홍> 전화뿐이죠?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구용회> 검찰이 처음에 검사들이 다 들어요, 3만 개를. 처음부터 이렇게 다 녹취를 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판단을 하는 거죠. 야, 이것은 영양가가 있구나, 영양가 없구나 판단을 해서 지정을 해서 줘요. 그러면 녹취록을 푸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3만 개 되는 것을 전부 처음부터 순번대로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지난 이제 이정근 씨가 구속된 지가 상당히 오래됐으니까 검찰이 이제 몇 개의 주요한 그런 녹취록들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이번에 제가 볼 때는 세 번째 사건이죠. 그러니까 원래 이정근 씨의 본안 사건이 있잖아요. 10억 사기로 해서. 그다음에 노웅래 씨 돈봉투 세는 이것도 여기서 파생이 됐고 그다음에 누구입니까? 노영민 실장이 CJ에 이제 취업시키려고 했던 거.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이 나왔는데 이번이 세 번째예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4번, 5번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 검찰이 이것을 언제 풀 것이냐. 그런데 검찰이 이런 것들을 푸는 걸 보면 제가 여기서 본질을 흐릴 것은 없어요. 그런데 그 기점이 시점들이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지점이 있어요. 여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싸운다거나 이렇게 상당히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다거나.
◇ 박재홍> 캐비닛에 뽑아내듯이 한다, 수사를.
◆ 구용회> 캐비닛에서 뽑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올 가을에도 이게 만약에 여당이 내분에 휩싸이고 지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때 이렇게 또 다른 카드를 보일 수 있고 또 이정근 씨가 가지고 있는 녹취록 가운데 이것이 범죄 수사 대상만 있는 것이 아닐 거예요. 그러니까 워낙 많은 얘기고 많은 양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주요 정치인과의 통화를 했기 때문에 이게 윤리적으로 비윤리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것도.
◇ 박재홍> 굉장히 많겠죠.
◆ 구용회> 아마 어디서 언젠가 터질 수 있는지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켜봐야 되는데 사실은 저는 이 사건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고 봐요. 이 사건은 굉장히 40명, 80명이 받았다고 해서 숫자에 놀라고 그러는데 이 사건은 구조는 굉장히 단순한 거예요, 사실은. 9600만 원을 300만 원에서 50만 원씩 나눠서 이렇게 주고 해서 몇 사람이 차츰 얘기하겠는데.
◇ 박재홍> 송영길 대표 이제 22일 오는 토요일이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들어오실까요?
◆ 김규완> 이렇게 보시면 송영길 대표가 시간 벌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사실 돈봉투 사건의 전작이 하나 있잖아요. 2008년도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때 수사를 세게 했었잖아요. 그게 2008년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였는데 수사는 한 3, 4년 뒤에 2012년도인가…
◇ 박재홍> 4년 후에 했어요.
◆ 김규완> 그런데 그 당시에 수사가 아시다시피 고승덕 전 의원이 자기 300만 원 받았다라고 해서 토로해서 수사를 했잖아요.
◇ 박재홍> 돌려줬다 그런데.
◆ 김규완> 검찰이 그때 굉장히 세게 진행된 것 같은데 사람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데 그때 저수지는 확인을 했어요, 검찰이. 한 1억 9000인가 2억 정도 저수지는 확인이 됐는데 사법 처리 구증이 됐다 그러죠, 우리가. 구증이 된 것은 고승덕 의원한테 받은 300만 원밖에 없어요. 그걸로 엄벌에 처해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집행유예 2년인가, 3년 받은걸로 알고 있어요.
◆ 진중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 김규완> 그랬어요? 그 정도 받았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현금으로 오고 가거든요. 그러니까 흔적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도 알고 있는 거죠. 그 당시에 요란하게 수사했었어요. 막 한나라당 의원들 다 털리는 거 아니냐 그랬는데 정작 검찰 수사는 엄청 요란하게 했는데 태산명동서일필이라고 고승덕 의원에게 간 300만 원으로만 사법처리가 됐어요.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도 수사를 좀 지켜보는 거죠. 지금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지금 민주당 의원들한테 갔다는 300만 원, 100만 원 이런 것도 이게 과연 현금으로 오고갔는데 설은 오가지만 이게 검찰 수사가 과연 구증이 되고 입증이 될 것이냐라는 분위기를 좀 보고 있는 거죠. 제가 재미난 얘기 하나 해 드릴까요.
◇ 박재홍> 두 개 하셔도 됩니다.
◆ 김규완> 사실 이 돈봉투 사건이라는 게 놀라운 사건이 아니에요. 제가 정치부 출입하던 90년대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당대회 돈봉투는 관행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잘했다는 게 아니라.
◆ 구용회> 너무 쌍팔년도 얘기죠.
◆ 김규완> 아니요. 그 당시에 무슨 얘기가 있었냐면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돈봉투 그 당시에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을 1개, 2개, 3개라 그랬거든요. 1개 주냐, 2개 주냐, 3개 주냐 그랬는데.
◇ 박재홍> 뭐가 믿음.
◆ 김규완> 1개 주면 믿음. 얘는 그냥 100만 원만 줘도 나를 찍어줄 것이라라는 믿음. 2개 주는 200만 원은 소망. 얘는 나를 찍어주기 바라는 소망이다.
◇ 박재홍> 땀나네. 말씀이 또 그렇게 연결이 됩니까?
◆ 김규완> 그리고 3개를 주면 사랑. 얘는 사랑으로 나의 계보를 해 줄 테니까 찍어달라 그래서 300만 원을 줬대요. 박희태 대표도 고승덕 의원한테 300만 원, 3개를 주신 거예요.
◆ 진중권> 사랑하셨구나.
◆ 김규완>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해서 당협위원장이나 지구당위원장님한테 90년대. 지금도 그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이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 13절 말씀이 그 당시에 여의도에. 죄송합니다.
◇ 박재홍> 그중에 제일은 300이다 그렇게 합시다, 그냥. 너무 말씀을 우리가 망명시키는 것 같아.
◆ 김규완> 교회 다니는 집사가 이렇게 얘기해서 주님 죄송합니다.
◆ 진중권> 은혜롭네.
◆ 구용회> 제가 보기에는 송영길 대표가 빨리 와야 됩니다.
◇ 박재홍> 그렇죠, 와야죠.
◆ 구용회> 와서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자기가 책임을 안고 가야 돼요, 이분이. 늦게 올수록 검찰은 굉장히 좋은 거죠. 와서 지금 상황이 어차피 이번 수사가 터졌으면 최소 두 달에서 석 달이에요. 맥시멈 그렇게 가게 돼 있어요.
◇ 박재홍> 여름까지 넘어가겠네요.
◆ 구용회> 여름에서 석 달이고 맥시멈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거 넘으면 별로 관심이 없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송영길 전 대표가 빨리 와서 이것을 자기가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죠, 당연히, 우선은 사법적으로나 어느 정도 혐의가 있는가는 검찰에서 수사를 해야 되겠지만. 그래서 오래 파리에 있을수록 검찰을 돕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와서 결정을 하는 것이 이게 민주당 당을 위해서도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재홍> 왜 22일일까요? 토요일날.
◆ 구용회> 그런데 그분이 왜냐하면 대권에 대한 꿈을 갖고 있잖아요. 창대한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 박재홍> 대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 구용회> 그렇죠. 그분이 원래 인천시장을 나가기 싫어했어요. 그래서 왜 인천시장을 안 나간다고 했어요, 사적으로. 왜 안 나가려고 하냐.
◇ 박재홍> 취재하셨더니.
◆ 구용회> 자기는… 옛날에 취재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구용회> 자기는 서울시장 나가야 된다고 한 거예요. 이분이 꿈이 커요. 서울시장을 나가서 대권에 나서려고 했어요. 이게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대권을 보고 만약에 그런 행동을 한다. 그러면 이건 본인한테도 정말 마이너스고 당에도 마이너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빨리 결정해서 정치 도의적으로 자기가 와서 책임을 져야 되고 어차피 이번 수사의 주요 국회의원은 구속 기소를 한다든지 하는 분들은 내가 볼 때는 두세명. 많을 수가 없어요. 대부분은 불구속 기소를 하는 거고 그러면 약식기소를 하든지 이렇게 되는 거지. 40명이라고 해서 40명을 구속하거나 그런 사건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 김규완> 검찰수사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쉽지는 않을 거고 그렇지만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수사는 불가피합니다. 어떻게든 사법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벌겠죠.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라는 데. 아까 제가 믿음, 소망, 사랑 얘기를 했는데 굳이 하나 덧붙이자면 제가 그 예를 든 이유는 이게 반드시 친명계 의원들한테만 돈이 갈 가능성은 낮다. 골고루 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이건 마치 7인회가 포함돼 있다. 친명계 의원들이 많이 받았을 거다 하는데 비명계 의원들 포함해서 골고루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 김성회> 이제 송영길 의원하고 이재명 대표 간의 사이는 일종의 프로젝트 그룹인 겁니다.
◇ 박재홍> 대선을 앞둔 과정에서?
◆ 김성회> 둘이 이렇게 원래부터 돈독한 사이였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송영길 대표를 친명이나 친문으로 볼 수도 없고 사실 독립적인 계보로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검찰 수사가 어렵다고도 보시는데 저는 한편으로는 검찰 수사가 쉽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이정근 씨, 강래구 씨 이런 그룹들이 송영길 대표의 예전의 측근이었다가 주변으로 밀려나 방계가 된 사람들이거든요. 그리고 이제 송영길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해 보려고 여러 다른 세력들을 규합해서 선거를 하는 와중에 바깥에서 나는 여전히 존재감이 있다라는 것을 입증해야 되는 그런 궁지에 몰렸던 사람들이 그러면 예전 방식대로 이렇게 해서 어려운 선거를 한번 도와보자라는 마음을 먹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여기서 제가 본 핵심은 이정근 사무부총장 입장에서는 이걸 입증해야 되는 거죠.
◇ 박재홍> 나 힘세다.
◆ 김성회> 나는 조용히 있는 게 아니라 뭘 하고 나면 항상 내가 뭘 했어요? 누구를 만났어요. 오늘은 3개가 어떻게 전달됐어요 이런 과정들을 누구에겐가 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번에 3만 개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대화 내용을 전체를 갖고 있는 겁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래서 그 내용들이 지금 다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지금 와서 하는 진술은 의미가 없겠지만 그 당시에 누군가에게 카톡이나 텔레그램으로 오늘은 이렇게 만나서 이렇게 이렇게 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 이거는 결코 저는 쉽게 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얘기 잠시 해 보면. 김규완 위원장이.
◆ 김규완> 국민의힘 얘기로 갑자기 넘어갑니까?
◇ 박재홍> 국민의힘 전문가신데 이용호 의원이 검사 차출설에 대해서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 김규완>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건 좀 있긴 있다는 얘기네요? 그러면 많은 거죠. 지금도 많은데.
◇ 박재홍> 이 자리에서 한 30명 습격설도 말씀하셨는데.
◆ 김규완> 그것 때문에 제가 많이 시달렸습니다.
◇ 박재홍> 압수수색 당하신 건 아니시죠?
◆ 김규완> 모르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 박재홍> 어떻게 될지. 관련해서 혹시 더 추가로 취재하신 상황이 있으시면.
◆ 김규완> 지금 전당대회 원내대표 경선이 끝났잖아요, 얼마 전에.
◇ 박재홍>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 김규완> TK 정치인들이 굉장히 동요가 심해요. 여론조사 지지율도 TK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 왜 그러냐면 공천 때문에 그래요. TK지역이 물갈이를 한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물갈이하려면 제일 하기 좋은 데가 어디예요? 텃밭이잖아요, 어느 당이나. 민주당은 호남이고 국민의힘은 TK 지역이 가장 텃밭이잖아요. 그러면 왜냐하면 누구를 꽂아도 될 수 있는 지역이니까 물갈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잖아요.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물갈이를 한 38% 정도 되고 민주당은 34% 되고 절반에 가깝게 교체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TK는 거의 다 교체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 박재홍> 이번에?
◆ 김규완> 이런 설이 돌면서 굉장히 동요가 심해요. 지금도 마찬가지 진행형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무슨 일이 있냐면 TK신당설. 뭐냐 하면 저번에 제가 한번 석 달 전인가 언급했었잖아요.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 박재홍> 유영하 변호사?
◆ 김규완> 유영하 변호사? 최경환 전 부총리 그리고 우병우 수석 이런 분들이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래서 이분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 거기로 옮겨 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다가 거기다가 지금 TK들이 이번에 윤재옥 대표하고 김학용 의원하고 붙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은 김학용을 밀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사실 장제원 의원 누구 돼도 상관이 없지만 자기네들의 입지를 위해서라도 김학용 의원을 밀었는데 윤재옥 의원이 된 것은 그분이 능력도 뛰어나고 인품도 훌륭하지만 TK들 물갈이를 자기가 최대한 막겠다라는 공천을 해서 그게 많이 작용을 해서 윤재옥 의원이 된 거거든요.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윤핵관들은 노골적으로 김학용 의원을 밀었어요. 그런 가운데 윤재옥 의원이 된 배경이 그거거든요.
◇ 박재홍> 재미있네요. 이런 가운데 하나만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당 얘기 여기까지 하고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구용회 논설위원께 지난주에 13일에 열린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다녀오셨는데.
◆ 구용회> 이 얘기 별로 재미없는데 그냥 하시죠.
◇ 박재홍>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또 우리가 타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얘기는 또 재판 방청 기소. 어떤 그날 재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7 hwayoung7@yna.co.kr 연합뉴스◆ 구용회> 그런데 이재명 대표 넘어가기 전에 저는 이게 민주당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봐요. 이게 어차피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처해 있어서 다리, 손이 묶여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뭘 하면 내로남불. 너는 그러고 왜 다른 사람은 그러냐 이런 그 프레임에 있기 때문에 원래 이재명 대표라고 하는 분이 사실은 한 발 앞서가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상당히 호소력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법리스크 때문에 이제 그런 것이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리고 여러 가지 본인 사법리스크 때문에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거냐. 지금 개혁을 할 수 있는 거냐 이런 게 다 지지부진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저는 이번 기회에 검찰이 민주당을 개혁하도록 도와준다, 이런 생각으로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위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 박재홍> 아예 갈아엎어라?
◆ 구용회> 접근을 한다면 저는 장기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 박재홍> 그렇군요. 재판에서 그래서 쟁점이 어땠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재판.
◆ 구용회> 제가 공선법 재판이죠. 이게 사실은 엄청난 재판이에요.
◇ 박재홍>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 구용회> 만약에 이재명 대표 유죄가 확정되면 480억인가 다 물어줘야 되고 당사를 팔아도 안 되는 돈이고 본인이 나락에 빠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이 완전 쑥대밭이 되는. 사실은 엄청난 사건인데 제가 재판을 지금 한 서너 번 보고 있는데 재판을 보면서 참 산으로 간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재판이?
◆ 구용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쟁점이 뭐냐 하면 결국 주영진 앵커가 개인적으로 성남시장일 때 당신이 김문기를 알았냐 이거에 대한 답변이란 말이에요. 성남시장 때는 몰랐다. 개인적으로 알았냐. 이제 사실은 지금 검찰이 이제 주요하게 재판에서 하는 것은 사실은 호주 뉴질랜드 방문을 가지고 따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른 것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지난주에는 성남시 공무원, 여행을 같이 갔던 성남시 공무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을 했어요.
◇ 박재홍> 전직 성남시 공무원이.
◆ 구용회> 아니요, 한 분은 현직이고요. 그래서 이분들한테 사진 이렇게 나무도 둘러싸는 사진이 있고 그다음에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
◇ 박재홍> 식사하는 사진도 있고.
◆ 구용회> 앞, 옆에 있다는 사진도 있고. 몇 가지 사진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렇게 기억이 있냐. 아니, 식사할 때 이재명 대표하고 김문기 씨하고 얘기를 하더냐? 다 기억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검찰 측은 계속 와서 공격을 하는 게 이 여행이 외유였다. 사실상 공무가 아니고 왜냐하면 골프 치고 바다 낚시 가고 여행지 다니면서 성남시 공무원 퇴직한 분이 나왔더라고요. 참 이분이 은퇴를 하셨어요, 바로 여행 갔다 와서 얼마 후 명퇴를 하신 분인데. 이분이 이재명 시장이 여행을 할 때 하루는 불렀대요, 아침에.
◇ 박재홍> 퇴직한 그분을요?
◆ 구용회> 퇴직한 그분. 당신 뭐 하러 왔냐 이렇게 이제 이재명 대표가 호텔방에서 아침에 뭐라고 했대요, 이분이.
◇ 박재홍> 당시 시장이.
◆ 구용회> 왜냐하면 맨 여행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 관광지 가고. 그러니까 이분이 검찰 측에서 물어보니까 이분이 열받는 거예요. 제가 그 생각이 나면 열불이 나서 살 수 없다고.
◇ 박재홍> 왜요?
◆ 구용회> 무려 8년 전 일인데 이분이 막 열불이 나서. 그러면서 그날 아침에 불러서 자기는 그렇게 해서 나 황당했다. 그렇게 이제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왜 황당했냐? 자기는 원래 이 여행이 원래 인솔자, 인솔 책임자예요, 이분이. 그런데 이분이 올 게 아니에요. 그런데 이틀 전에 국장님이 상을 당했어요. 그러니까 대타로 온 거예요. 그렇게 와서 이제 이렇게 인솔 책임자한테 물으니까 굉장히 화가 났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분이 8년 전 일인데도 지금도 열불이 난다고 해서 검찰 측의 검사가 진정하시고 얘기하시라고.
◇ 박재홍> 그 정도로?
◆ 구용회> 그런데 이분한테도 이제 물어봐요. 그렇게 나무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하고 그다음 식사할 때 당신이 김문기 씨하고 봤냐? 얘기하는 거 봤냐 기억이 없다고 이분이 얘기해요. 그러니까 결정적인 어떤 부분에서 없는 거죠. 그러니까 검찰 측은 주로 그 출장을 외유성으로 몰아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외유성으로 몰아가는 이유는 뭐냐 하면 거기에 도시공사 유동규하고 김문기 씨가 올 필요가 없는데 이게 외유로 된 거기 때문에 온 거 아니냐. 그러니까 뭔가 알았을 거 아니냐. 이런 심증을 굳히려고 재판 전략인데. 글쎄요, 참 다른 분들도 한번 가서 보시면 450억 판돈이 걸린 재판 치고는 상당히 좀.
◇ 박재홍> 싱겁다?
◆ 구용회> 싱겁다고 해야 될까요.
◇ 박재홍> 증거가 허망하다?
◆ 구용회> 허망하다가 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들이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쉽게 말해서 놀러간 거라면 친한 사람 데리고 간 거란 말이죠.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규완> 끝난 건가요?
◇ 박재홍> 벌써 시간이 끝났습니다.
◆ 김규완> 야구장 가야겠네요.
◇ 박재홍> 한판내부자들. 오늘 함께해 주신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구용회 논설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