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25)와 키스 미첼(미국)이 마지막 포섬에서 살짝 삐끗했다.
임성재와 미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 포섬(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25언더파 단독 6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1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단독 2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포섬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다. 임성재와 미첼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0언더파 챔피언에 오른 닉 하디-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 조와 5타 차다. 2라운드 포섬에서는 5언더파를 쳤었기에 4라운드 포섬 부진이 더 아쉽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이상 미국) 조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27언더파 단독 3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포섬에서 7타를 줄인 하디-라일리 조가 최종 30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하디와 라일리 모두 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2017년부터 팀 대회로 전환한 취리히 클래식에서 두 명 모두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김시우(28)와 김주형(21)은 포섬에서 4타를 줄여 최종 23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고, 안병훈(32)과 김성현(25)도 20언더파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노승열(32)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19언더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