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55mm 포탄이 부족한 미국에 포탄을 빌려주기로 해 우리 전시비축분이 부족해져 대비태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충분한 포병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주장 또는 거기서 인용한 데이터들은 매우 오래됐거나 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한겨레 기고를 통해 "미군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전시 30일분을 저장하고 있어야 하지만 우리 군에는 일주일치밖에 없어, 전쟁이 나면 부족한 탄약은 동맹국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었다"며 이같은 결정을 비판했다. 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남은 재고가 없어, 마지막 남은 '보루'는 우리나라에 비축해둔 것뿐이라는 논리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의 외국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은 군사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