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류했다. 박종민 기자'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단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파리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며 "마치 제가 도피하려고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출국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책임지겠다"며 탈당과 조기 귀국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