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 881억 원, 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 줄고, 영업손실도 79% 늘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면서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고객의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장환경이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챗GPT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와 HBM 등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해 업황이 개선되면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