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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2부터 정시도 '학폭 반영'…서울대 등 21곳

교육

    현 고2부터 정시도 '학폭 반영'…서울대 등 21곳

    핵심요약

    대교협, '2025학년도 대입시행계획' 발표
    주요 대학 중 연세대·성균관대 등 17개 대학, 문과생도 이과계열 진학 가능
    수시모집 79.6%, 정시모집 20.4%…서울 주요 16개 대학, '정시 수능위주 전형 40%' 이상 유지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서울대, 고려대 등 21개 대학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정시 수능 위주 전형에 학폭 반영 대학 21곳으로 늘어

    정부가 최근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5학년도에 학폭 조치사항을 자율 반영하도록 한 가운데,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에서 이를 반영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지난 2023학년도 5곳(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보다 16곳이 늘었다. 해당 대학은 가톨릭대, 감리교신학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대전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전북대, 전주교대, 한양대, 홍익대다.
     
    2025학년도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대학 목록. 대학들에 따르면 학생부 교과전형 뿐만 아니라 수능 위주 전형, 논술 전형 등에도 학폭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대교협 제공2025학년도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대학 목록. 대학들에 따르면 학생부 교과전형 뿐만 아니라 수능 위주 전형, 논술 전형 등에도 학폭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대교협 제공
    학생부 종합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106곳에서 112곳으로 6곳 늘었고, 학생부 교과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9곳에서 27곳으로 늘었다.
     
    다만 학폭 조치사항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이들 대학이 내년 5월에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하게 된다.
     
    또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정부는 2021년 스포츠 선수들의 학폭이 논란이 되자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학폭 반영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연세대·성균관대 등 17개 대학, 문과생도 이과계열 진학 가능

    주요 대학 중 연세대 등 17개 대학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대 등 이과계열 진학시 수학 미적분·기하, 탐구영역 과학탐구 등 '수능 선택과목 응시 조건'을 폐지하기로 했다.
     
    해당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ERICA) 등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서강대는 2024학년도부터 '수능 선택과목 응시 조건'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이들 대학의 이과계열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 주요 대학들은 수학 '확률과 통계' 또는 탐구영역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문과생들의 이과계열 지원을 막아 왔다.
     
    다만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등 15개교는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을 줘 우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을 만나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이미 문과·이과가 사라졌지만, 대입에서만큼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수시모집 79.6%, 정시모집 20.4%…서울 주요 16개대, '정시 수능위주 전형 40%' 이상 유지

    2025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보다 3362명 줄어든 34만934명이다. 수도권 대학은 181명 줄어든 13만2126명을 선발하고, 비수도권 대학은 3181명 줄어든 20만880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79.6%인 27만1481명을, 정시모집에서는 20.4%인 6만9453명을 각각 뽑는다. 정시 비율은 2024학년도보다 0.6%p 하락했다. 수시모집 비율은 2021학년도에 비해 2.6%p 증가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대교협 제공전형유형별 모집인원. 대교협 제공
    수도권의 경우, 정시 비율은 35.0%로 2024학년도 35.6%보다 0.6%p 낮다. 이는 비수도권 정시 비율 11.1%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수시모집에서는 86.0%를 학생부위주(교과·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2024학년도보다 0.2%p 늘어난 것이다. 정시모집에서는 91.9%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2024학년도보다 0.2%p 늘어난 것이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이 40% 이상으로 유지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은 내년 9월 9~13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13일 첫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전형은 내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 사이 원서접수를 받고 2월 7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추가모집은 2025년 2월 21~28일 진행된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일정. 대교협 제공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일정. 대교협 제공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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