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지난달 7일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성남=박종민 기자행정안전부는 붕괴 사고가 난 분당 정자교와 비슷한 구조의 전국 교량 1801개소에 대해 두 달 동안 집중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분당 정자교처럼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이른바 캔틸레버 구조로 된 교량들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가 관리하는 캔틸레버 구조 교량은 총 1801개소로 A등급 42개소, B등급 1267개소, C등급 이하 398개소, 기타 94개소다.
이 가운데 32.4%인 583개 교량이 건설된 지 30년이 넘었고 9.8%인 177개소는 10년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정자교의 경우 그동안 정기안전점검 등에서 B, C 등급을 받았음에도 붕괴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