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日 후쿠시마 원전 흙 회수 작업 불투명…접근시 사망"

아시아/호주

    "日 후쿠시마 원전 흙 회수 작업 불투명…접근시 사망"

    • 2023-05-01 12:24

    NHK "2시간 가까이 있으면 사망하는 매우 높은 방사선량"

    연합뉴스연합뉴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지하에 있는 고방사성 흙을 회수하는 작업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나, 규제 당국이 충분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사고 대응으로 발생한 오염수를 부지 내 2개 건물의 지하로 옮길 때 발생한 고방사성 흙이 지금도 남아 있다.

    약 2850개 포대에 담긴 흙은 41t(톤) 규모이며,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기 위해 넣은 '제올라이트'라는 물질과 활성탄이 함유돼 있다.

    흙 포대의 표면 방사선량은 가장 높은 곳이 시간당 4.4㏜(시버트)에 달한다. 사람이 2시간 정도 가까이 있으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올해 안에 이 흙 포대의 회수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방사선 차단 효과가 있는 수중에서 원격조작 로봇을 사용해 제올라이트 등을 모아 호스로 빨아들여 보관 용기에 옮긴다는 구상이다.

    올해 9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가를 받는다는 게 도쿄전력의 계획이다.

    그러나 규제위는 일부 작업에 사람이 입회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모의실험을 실시하는 등 작업 방법에 관한 충분한 검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내에서 모의실험을 시작했지만, 전체 실험이 올해 여름 이후에 끝날 전망이어서 예정대로 회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NHK는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