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MZ세대 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노동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오 시장이 기존 노조와 다른 길을 표방한 청년 주축의 노조와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노동자 권익 향상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2,30대를 주축으로 8천여명이 모인 노동조합 협의체다.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등 11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오래된 극장을 카페로 탈바꿈 시킨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임원진을 만난 오 시장은 "노동운동이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애써주길 바란다"며 "서울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노조가 정치구호를 외치고 반미를 주장하는 한 미래는 없다"며 "정치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자 권익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새로고침 노조는 그래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