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간 경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의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3국 협력이 한국과 중국, 일본 각 국가와
아세안+3 지역,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배경으로 추 부총리는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3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 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국과 아세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추 부총리는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앞으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중국 왕 동웨이 재정부 부부장, 일본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