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산에 추가 설치된 국가번호지점판.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해룡면 앵무산과 월등면 희아산, 문유산의 등산로 일대에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구조를 위해 국가지점번호판 26점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가 2016년부터 설치한 총 811점 국가지점번호판은 식별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한 지주식으로 등산객들이 주로 찾는 등산로 일원에 500m 간격을 두고 설치 및 관리되고 있으며, 올해는 앵무산 5점, 희아산 9점, 문유산 12점, 총 26점을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건물이 존재하지 않아 위치를 알 수 없는 산악, 해안가 등 안전 취약지역에 설치하여 인명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안내판이다. 전국을 가로, 세로 10m씩 격자형으로 구획을 나누어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고유번호를 부여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은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등산객의 현재 위치를 신속하게 알리는 이정표가 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추가로 설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