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에는 사하구의 한 주택가 앞 옹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5일 부산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부산 금정구 남산동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인력을 투입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 북구 구포동에서도 건물 외부 벽돌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대가 출동했다.
오전 7시 25분쯤에는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등 이날 부산에서만 38건에 달하는 비바람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산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 북구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날 부산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대표 관측 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51.1㎜의 비가 내렸고, 금정구는 6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청동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3m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새벽 시간당 30~5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앞으로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6일까지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 없도록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