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에서 지게차가 제품을 옮기고 있다. 최창민 기자전남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가 면허도 없는 직원에게 지게차 운전을 시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공장 내 포장 출하 과정에서 A(62)씨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면허도 없는 일용직 노동자가 지게차 운전을 미숙하게 하면서 일어났으며 A씨는 요추부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를라카본코리아는 지게차 운전자가 무면허이었음을 인지하고도, 출하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현장에 무리하게 투입시킨 데다 사고 이후 9일이 지나서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늑장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