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은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마을 주민을 위해 도서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남양면 우도에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27억원을 들여 '남양 우도 도서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도는 섬 특성상 관정을 이용한 소규모 급수시설과 개인 지하수 등을 식수원으로 사용해 왔으나, 매년 지하수 수원이 고갈되면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상수도 조기 공급을 위해 섬 내 관로 4.4㎞와 배수지(100t), 가압장 시설을 설치했으며 공유수면 구간 내 상수도 관로 가설만을 남겨 놓고 있다.
공유수면 구간 1.34㎞ 관로는 현재 가설 중인 인도교에 매달기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교 가설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는 오는 8월께 사업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상수도 공급을 목표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우도 주민들에게 양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을 지속하면서 섬 주민이 맑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