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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5·18 43주기 기념식 총집결해 호남 민심잡기 쟁탈전

광주

    정치권, 5·18 43주기 기념식 총집결해 호남 민심잡기 쟁탈전

    [기자수첩]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장면. 광주광역시 제공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장면. 광주광역시 제공오는 2024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11개월 가량 남겨 놓고 여야 정치인들이 5·18 민주화운동 43주기 기념식에 집결해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5·18 폄훼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하며 부담을 던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와 함께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18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호남 민심 껴안기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도 기념식 하루 전인 오는 17일 광주에 내려와 5·18 구묘역 참배와 함께 전야제 그리고 다음날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해 호남 텃밭 사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은 오는 17일 전야제와 18일 기념식에 참석하고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야야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5·18 43주년 기념식에 대거 참석해 호남 민심 잡기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5·18 43주기 하루 전인 오는 17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고 정부 고위 관계자도 18일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 분향할 것으로 보여 5·18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 정치권이 5·18 기념식에 일회성·이벤트성으로 참석하는 것보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올해 말 종료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연장을 통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발포 명령자, 행방 불명자 암매장 장소 등 실질적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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