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홍규 강릉시장과 함께 강릉시청에 설치된 지진가속도계측기와 지진모니터계 정상 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지진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동해 해역에서 지진 발생이 잇따르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민 안전을 위한 대응 체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6시 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발생으로 지진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되자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국토교통부 지역현안회의 직후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김홍규 강릉시장과 함께 강릉시청에 설치된 지진가속도계측기와 지진모니터계 정상 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지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지진가속도계측기는 지진 흔들림을 감지하는 장비다. 지난 4월 25일 지진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격상됐을 때 강원도는 도내 18개 시‧군에 지진가속도계측기 정상작동을 점검하고 지진대비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4월부터 현재까지 강원도 동해시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총 55차례 지진 중 이날 6시 27분 발생한 지진이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규모 4.5 지진이 최근 한 달 간 동해시 해역에서 일어난 수십 차례 지진 중 가장 강력한 본진일 가능성이 높고 더 큰 지진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동해뿐 아니라, 강릉, 삼척 등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8건 접수되었으나 피해접수는 없었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김 지사는 지진 예측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도민들에게 안내하도록 기상청에 요청하도록 했다. "도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신속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 지진 발생 시 대피소 위치나 긴급 대피요령에 대해 시‧군에서 평상시 교육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