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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낙관적으로 본다" vs 매카시 "멀리 떨어져있다"

미국/중남미

    바이든 "낙관적으로 본다" vs 매카시 "멀리 떨어져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좌)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연합뉴스조 바이든 대통령(좌)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한과 관련해 재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을 대하는 양측의 입장에 온도차가 감지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향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양측이 협상을 한차례 연기하고 실무 협의를 실시한 것 자체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협상에 대해 백악관은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하고 있지만, 매카시 하원의장은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낙관적"이라며 "나는 우리가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15일 출근길에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양측이 멀리 떨어져 있다"며 "그들(백악관)은 협상보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9일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양측은 큰틀에서 부채한도 상향에는 동의하지만, 공화당이 정부 지출 감축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협상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과 하원의장은 지난 12일 다시 만날 계획이었지만 실무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고, 오는 16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문제는 이르면 오는 6월 1일(X-date)로 예상되는 디폴트 시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17일 출국할 예정이고, 상·하원도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 전후로 휴회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는 16일 회동에서 양측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 위기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15일 협상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바이든·매카시가 회동을 한차례 연기한 것은 실무자들에게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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