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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부터 G7 일정 돌입…북핵 억제 한미일 정상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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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오늘부터 G7 일정 돌입…북핵 억제 한미일 정상회담도

    尹대통령, G7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행
    한미-한일-한미일 전략적 공조 강화 무대
    다자 외교 통한 복합위기 극복 메시지 전망
    尹-기시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참배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그동안 단단해진 한미, 한일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경제 등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다자 외교를 통해 여러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이 최초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역대 네 번째 참석이다. G7 회의는 G7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뉜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확대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 초청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식량·보건·기후·에너지·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한다"며 "올해 의장국이 중점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주요 참가국, 초청국들과도 별도 양자 회담을 갖는다.

    19일은 호주, 베트남 정상과의 회담이 20일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정상과의 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에 대한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 유대가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 주목…尹-기시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연합뉴스연합뉴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만난 지 6개월 만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계기로 일본을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답방하면서 재차 정상회담이 열려 12년 만에 양국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가 복원됐다. 지난 달에는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그간 신뢰를 강화해온 한미, 한일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북핵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에 대한 3국의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재확인과 중국의 팽창전략에 공동 대응과 관련해서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어 한미일 협력 진전도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도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일, 한일,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통한 억지력, 대처력 강화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지난 16일 일본 언론들이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로 3국 정상이 공동 발표한 공동성명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한 공유가 이미 명시화돼 있다"며 "한미일 군사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경보 정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공유하면서 협력해 나갈지 실무회담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일정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다.

    김태효 1차장은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재일동포 피폭자들과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외교의 시간'은 더욱 숨 가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방한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G7 정상회의 후 귀국하는 21일에는 방한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한다. 오는 22일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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