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요 지역경제 지표. 통계청 제공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축소됐지만, 강원 등 일부 시도는 여전히 5%대 고물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분기보다 4.7% 상승했다.
분기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5.4%를 시작으로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5.9%와 5.3%로 3분기 연속 5%대였는데 올해 1분기 4%대로 작아졌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도 강원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였다. 광주와 충남·북도 각각 5.0%로,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4.4%)과 대전·경남·제주(각 4.5%), 부산·울산·경기(각 4.6%)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출 부진 여파가 지역 경제에도 고스란히 미쳤다.
전국적으로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6% 줄었는데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감소했다.
특히, 충남(-35.3%)과 세종(-34.4%)은 감소율이 무려 30%를 넘었고, 제주(-22.2%)도 20%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구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7.6%나 늘었다.
광공업생산 또한, 12개 시도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줄며 전국 평균 9.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도별 감소율은 경기가 23.4%로 가장 높았고 서울(-15.3%)과 충북(-11.4%)도 감소율이 두 자릿수였다.
한편, 지난 1분기 고용률은 전국 평균 0.7%였다. 직전 지난해 4분기 1.2%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세종(1.8%)과 울산(1.6%), 광주(1.5%) 등 16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지난해 1분기보다 상승했는데 제주(-0.9%)만 유일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