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성찬, 쇼타로. NCT 공식 페이스북그룹 엔시티(NCT)의 멤버로 2020년 데뷔한 성찬과 쇼타로가 NCT를 탈퇴하고 SM이 준비 중인 새로운 남자그룹으로 데뷔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NCT 공식 트위터에 공지를 올려 "그동안 NCT 멤버로 멋진 활동을 보여주었던 성찬과 쇼타로는 NCT를 떠나 2023년 론칭 예정인 신인 남자그룹 멤버로 데뷔하게 되었다. NCT 내 소속 팀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려 온 두 멤버와 함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M 3.0 뉴 아이피(IP·지식재산권)를 준비하면서 성찬, 쇼타로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고, 멤버들의 정서와 팀별 음악적 방향성을 고려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성찬, 쇼타로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의 새로운 팀은 무한 확장의 마지막 챕터인 만큼 지역 연고라는 세계관에 더욱 부합하는 차별화된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에 일본인 멤버의 비중을 늘리고, 그동안 당사가 공개하지 않았던 데뷔 인원 선발 및 팀 론칭 과정을 팬분들께 공개하겠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NCT 멤버들은 물론 성찬과 쇼타로의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활발히 활동을 펼칠 NCT와 성찬, 쇼타로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쇼타로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엔시티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팬분들의 존재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저는 팬분들과 같이했던 모든 시간들이 다 좋은 추억입니다. 저의 활동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항상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NCT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쇼타로는 "제가 들어온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족처럼 아껴준 멤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을 할 때도 평소에 같이 있을 때도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멤버들을 존경하고 있고 저는 엔시티라는 소중한 팀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엔시티 활동을 하면서 배운 소중한 경험들이 앞으로 활동함에 있어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곧' 지금보다 더욱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전했다.
성찬과 쇼타로는 2020년 9월 공개돼 그해 나온 NCT 정규 2집 '레조넌스'(RESONANCE)를 시작으로 '유니버스'(Universe) 앨범에 참여했다. 쇼타로는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와 '유니버스'로 활동했고, 성찬은 '나인티스 러브'(90's Love)로 활동했다.
같은 날 SM엔터테인먼트는 SM 공식 유튜브 채널에 'SM 3:0: 뉴 아이피 2023' 영상을 올려 NCT의 새로운 팀, 신인 남자그룹, 신인 여자그룹까지 총 세 팀의 전략을 발표했다.
NCT 새로운 팀은 일본인 멤버 비중을 늘리고 일본 미디어 기업과의 협업으로 데뷔 인원 선발, 팀 론칭 과정을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하겠다는 게 SM의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국적의 데뷔 준비생 2인을 새로운 에스엠 루키즈(SM ROOKIES)로 공개하고 프리 데뷔 리얼리티 쇼로 선발된 인원을 더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존에 SM 루키즈로 공개된 멤버에 관해, 장철혁 대표는 "쇼헤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쉽게도 'NCT의 새로운 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다. SM은 앞으로 쇼헤이의 개인 활동을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년 NCT 멤버로 합류했던 성찬과 쇼타로, SM 루키즈로 공개된 은석, 승한은 SM의 새 남자그룹으로 데뷔한다. 여기에 한국, 미국 국적의 멤버가 합류할 예정이다. 다인원으로 구성될 신인 여자그룹은 2023년 4분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철혁 대표는 "지난 2월 'SM 3.0'을 통해 말씀드린 뉴 아이피 데뷔 플랜보다 일부 연기된 부분이 있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한 결정이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올해 예정된 SM 모든 아티스트의 활동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