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역서점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 지역서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지역서점은 2716여 개소로, 2021년보다 188개소 늘어났다.
한국출판산업문화진흥원 제공 지역별로는 인구 10만 명 기준 제주가 13.7개소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전(8.4개소), 전북(8.1개소), 광주(6.8개소) 순이었다. 다만 경남 의령, 강원 평창, 경북 봉화 등 6곳은 서점 소멸 지역으로 나타났고, 충남 태안, 전남 고흥, 강원 양구 등 30곳은 소멸 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지역서점을 운영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56.4%로 가장 많았고, 연매출액은 1억 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다. 서점 종사 기간은 48.9%가 10년 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계약 형태는 월세가 40.5%로 가장 많았고, 자가 소유 33.4%로 뒤를 이었다. 매장 평균 면적은 127.4㎡, 평균 종수는 6551종이었다.
지역별 지역서점 인증제에는 77%가 관심이 있다고 답해 출판법에 의한 지역 공공도서관의 지역서점 우선구매 제도와 정책적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서류 부가가치세 면세제도, 도서 정가제 등이 지역 서점 관련 정책 중 만족도가 높았다.
지역서점 업계 응답자들은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지역서점 문화행사 지원과 지역서점 이용 촉진을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을 꼽았다.
전국 지역서점 실태조사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및 동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년마다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서점(사업자등록증 보유)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더 정교한 자료구축과 통계분석을 위해 온라인 조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