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피쉬 제공 사계절 기억책
봄날의 개구리와 한여름의 매미처럼 계절마다 기억되는 풍경이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 무분별한 소비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계절의 대표자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사계절 기억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인 최원형이 희미해지는 계절, 사라져가는 존재를 기억하기 위해 날마다 쓰고 그린 기억을 담았다.
산과 바다, 강과 하천, 갯벌과 습지 등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목숨붙이를 만난 저자는 그들의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직접 그린 100여 점의 세밀화를 더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받거나 사라져가는 자연의 존재들에 주목한다. 순천만 흑두루미, 파주 공릉천 수원청개구리, 제주 사려니숲 긴꼬리딱새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낯선 생명까지 눈앞에 펼쳐진다.
기후위기와 멸종위기라는 말이 숱하게 들려오는 시대, 기억하고 지켜가겠다는 일념이 책에 담겼다.
최원형 지음ㅣ블랙피쉬ㅣ320쪽
착한책가게 제공 2023 기후 전망과 전략
우리 사회 10개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위기와 관련한 현황과 대응, 전망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
올해 2월 녹색전환연구소가 주관한 '2023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에서 경제, 과학, 노동, 금융, 에너지, 정치, 언론, 재난, 국제정세 전문가들이 최근의 상황과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담아 엮어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위기 가속화와 전쟁의 장기화, 에너지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 맞이한 2023년 현 정부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완료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공론화를 제기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적 대응은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기후변화를 위한 정부간 협의체(IPPC)는 "지금 우리의 선택이 수백 년, 수천 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 인류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닫히지 않도록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절박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떤지 진단하고 위기 상황에 우리가 필요한 것들, 나아가 정책이 나아달 방향과 함께 언론과 정치의 역할까지 두루 짚어본다.
조천호 외 지음ㅣ녹색전환연구소 엮음ㅣ착한책가게ㅣ1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