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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진·해일 대비 허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 시급"

영동

    "동해안 지진·해일 대비 허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 시급"

    핵심요약

    강릉시의회 신보금 의원 10분 자유발언 통해 지적

    10분 자유발언에 나선 신보금 의원. 강릉시의회 제공10분 자유발언에 나선 신보금 의원. 강릉시의회 제공
    최근 강원 동해안 해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릉시의회 신보금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09회 1차 정례회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4월 23일 이후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는 미소지진(규모 2.0 미만)을 포함해 모두 39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고 5월 15일 발생한 지진은 규모 4.5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다"며 "앞으로 더 큰 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지만 하지만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의 경우 대피소로 주문진 성당과 영진 군부대 두 곳 모두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신속한 대피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강원도 해안가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 안내표지판은 총 148개로 턱없이 부족하고, 동해안에 인접한 6개 시·군 중 강릉시 지진해일 안내표지판이 20개로 가장 적다"며 "동해안 지진해일 대피장소 건축물 현황을 살펴보면 지진해일 대피장소 건축물 10개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대피소는 4곳 뿐이여서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도내 내진율은 공공 건축물은 37%, 민간 건축물은 11%에 그치고, 강릉시 공공건축물 중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축물 비중도 11.8%에 불과해 지진에 무방비한 상태"라 "정부가 2021년부터 민간 다중 이용건축물을 대상으로 내진 보강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강 비용의 20%만 지원이 되고 있어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 위험성은 커지고 있으나 건축물의 내진 성능은 부실하고 안전을 위한 대비는 허술하다"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총제적인 점검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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