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1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시가 앞으로 '걷기 좋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4일 부천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성과와 새로운 역점과제 등을 발표했습니다.
조용익 시장은 '변화와 도약'을 시정 목표로 행정체계를 개편해 복지와 안전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 환경도 새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3년 만에 광역동 폐지…내년부터 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
이에 따라 부천시는 내년부터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일반구·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해 행정 분야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전임 시장 시절이었던 2019년 부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동 체제를 도입하면서 행정동을 기존 36개에서 10개로 줄였다. 그러나 주거지에서 먼 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거나 민원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전세 사기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중개사무소의 불법 중개행위 지도 및 단속, 임대사업자의 의무위반 점검, 예방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시책도 펼칠 계획이다.
산책로·생태하천·도시 숲 등 조성…'걷고 싶은 도시'로 도약
부천시는 앞으로 마루광장~부천로~심곡천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휴식 공간인 상동 호수공원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또 송내대로에 산책로를 새로 조성하고, 오정근린공원과 부천중앙공원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숲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부천자연생태공원에는 '누구나 숲길'을 꾸며 야간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야간 테마 경관을 조성한다. 이밖에 상동 시민의강을 개보수해 생태하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문화가 곧 경제'…웹툰융합센터 등 고부가 가치 산업 육성
또 문화 분야에서는 20년 넘게 쌓은 콘텐츠와 인프라를 토대로 고부가 가치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웹툰융합센터를 거점으로 K-웹툰 산업 선도하고, 지식재산권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의료관광 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구상하고 있다.
부천의 새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 뮤지엄 49'를 2024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의 63스카이아트처럼 49층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과 문화․예술․디지털 기술 등을 융복합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변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역점과제를 선정했다"며 "시 승격 50주년과 취임 1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에 부천의 도약과 대전환을 향한 기반을 단단히 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