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텐트 난도질 당했는데 '속 시원하다?'' 입니다.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서 텐트들이 난도질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캠핑족들은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13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퍼졌는데요.
사진에는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들이 난도질 돼 망가진 모습이 담겼습니다.
텐트들은 날카로운 것에 찢겨 마치 태풍을 맞은 것처럼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그런데 캠핑족들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 보인 이유.
해당 글의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텐트들은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이었다고 합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알박기 텐트'는 유원지에서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가까운 곳 등 목이 좋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장기간 설치된 텐트를 말합니다.
무료로 캠핑이 가능한 노지 등 캠핑족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오랫동안 되풀이된 문제입니다.
글 작성자는 "물론 찢은 것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알박기 참교육에 기분이 좋다"며 "매너 있는 캠핑을 위해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텐트 주인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찢긴 부분을 테이프로 붙여 복구한 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일부 텐트 주인은 경찰을 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난도질로 분노를 표출하는 사건이 자칫 폭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각 지자체의 단속 등이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온라인커뮤니티 캡처[기자]
다음 소식은 '주유건 꽂고 출발한 민폐차 주의' 입니다.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 장면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확제입니다.
어제(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 주유건 사고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주유를 마치고,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로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출발합니다.
차량이 이동하면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남성은 주유건에 가격당한 팔을 감싸 쥐고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영상을 제보하며 "동생이 죽을 뻔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주유소 측은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처럼 주유건이 튕기면서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 주유기가 끌려 넘어지면서 대형 화제로 커진 적도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서울대 병원마저 외과의사 구인난' 입니다.
서울대 병원이 외과전문의 46명을 11차례에 걸쳐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집 공고를 내도 필요 인력을 채우지 못해 10번 넘게 공고를 낸 겁니다.
작년 한해 서울대병원에서 10차례 이상 의사를 채용한 진료과목은 외과가 유일했을 만큼 구인난이 심각했습니다.
다른 비인기 진료과목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과는 9차례나 모집을 했다고 하고요.
응급의학과는 8차례 모집공고를 냈는데, 24명을 모집에 10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외과와 달리 인기 진료과목으로 꼽히는 성형외과는 추가 채용 없이 단 한 차례 만에 계획했던 모집인원을 충족했다고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외과나 응급의학과에 인력이 부족한 현실,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