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포트엘의 행태를 규탄했다. 금속노조 제공포스코 사내하청 포트엘㈜이 노조 파업 직후 직장폐쇄에 나서면서 노동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이하 노조)는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직장폐쇄에 맞서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트엘㈜이 지난 12일 오후부터 조합원에 대한 직장폐쇄에 들어간데 대한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포트엘분회가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를 했다"며 "조합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2022년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2021년 임금인상 합의사항조차 부정하며 2022년 임금동결을 고수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의 배후에 원청인 포스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포스코가 노동조합을 외면하다 광양제철소 고공농성장 폭력 진압 사건이 벌어지자 임금동결과 직장폐쇄까지 단행했다"며 "포스코와 협력사공동로복지기금은 불법파견 정규직화 소송에 참여한 조합원들에 대한 자녀학자금 및 복지포인트 지급을 하지 않고 차별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노동부의 시정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21일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열고 이어 포스코 최정우 회장 자택과 포스코센터 상경투쟁, 7월 금속노조,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