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본부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안 가결 현황. 전남도의회 제공전라남도의회가 16일 본회의장에서 제3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순천 신대지구에 들어설 동부지역본부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는 조직 개편안에 대한 표결에서 재석의원 55명 가운데 찬성 44명·반대 11명으로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남도의 새 조직 개편안은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이날 전남도의회는 동부본부 확대 개편 안에 대한 찬반토론을 거쳤다.
반대에 나선 목포 출신 조옥현 의원은 "나만 잘사는 전남이 아닌, 함께 잘사는 전남을 꿈꾸자"며 동부권에 치중된 경제발전을 지적하고 부결을 주장했다.
전남도는 동부지역본부장을 2급으로 격상하는 등 동부본부 확대안을 제시했지만, 도청 소재지가 있는 무안군의회의 경우 "동부지역 '민심 달래기'에만 몰두해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정치적 조바심에서 비롯된 섣부른 결정"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돼왔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동부본부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앞서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동부지역본부 확대를 포함한 '전라남도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전남 서부권 도의원들은 동부본부 확대 개편안에 반대하며 기획행정위 회의실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동부권과 서부권의 '지역격차 해소'를 통한 '함께 잘 사는 전라남도'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동부본부 확대안 반발에 대해 "동부지역 뿐만 아니라 서부와 중부 등 권역별로 고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하자"는 원칙적 입장에 머물렀다.
동부지역본부에는 4개 실·국(일자리투자유치국·문화융성국·환경산림국·여순사건지원단)이 생기며 인력도 150여 명에서 320여 명으로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