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순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전남 순천시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12일부터 시운전을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여름부터 해양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어 "이러한 결정은 사실상 핵폐기물을 바다에 불법 투기하겠다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를 무시한 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책임한 선택이라며 이는 해양생태계는 물론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