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연합뉴스리키 파울러(미국)가 첫 메이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트리클럽(파70·7423야드)에서 열린 US오픈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9언더파 단독 2위 윈덤 클라크(미국)와 1타 차 단독 선두다.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다. 하지만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을 탔다. 2021년 1월 5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난 2년 동안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출전조차 못했다. 이후 세계랭킹을 회복(현 45위)하면서 3년 만에 US오픈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US오픈 18홀 최소타 기록(8언더파 62타)을 썼다. 2라운드에서는 살짝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파울러는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1라운드에서 파울러와 함께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8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와 김주형이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는 2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9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김주형은 2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