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연합뉴스"골문 앞에서 더 집중해야 될 것 같아요."
이강인(마요르카)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들어진 히트 상품이다. 6월 A매치 2연전(페루, 엘살바도르)에서도 같은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클린스만호의 6월 A매치 2연전은 승리 없이 끝났다. 16일 페루전은 0대1 패, 20일 엘살바도르전은 1대1 무승부였다.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우루과이)에 이어 이번에도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은 많았다.
특히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로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서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조규성은 엘살바도르전 후 "스트라이커로서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더 경쟁력을 가지려면 골문 앞에서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페루전도, 엘살바도르전도 헤더 찬스가 많이 났는데 조금씩 빗나갔다. 한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형도 라커룸에서 '스트라이커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해서 더 집중하고, 조금 더 깨우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규성. 연합뉴스이강인의 크로스는 날카로웠다. 조규성의 헤더 능력을 알고 있기에 이강인도 공을 잡으면 조규성의 위치부터 확인했다.
조규성은 "강인이가 볼을 잡으면 다들 기대한다. 크로스가 너무 좋기에 일단 움직이려고 한다. 강인이가 볼을 잡으면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하는 것 같다. 잘 올려준다"면서 "강인이랑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내가 더 집중해야 한다. 강인이는 너무 잘 올려준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규성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왓퍼드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2022 카타르월드컵 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을 추진했지만, 일단 잔류를 선택한 상황. 조규성은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다.
조규성은 "당연히 원하고 있다. 다만 구단과 이야기도 해야 하고, 해결할 문제들도 조금 있다. 이적료 등 세세한 부분이 있다"면서 "지금도 바로 나가고 싶은데, 그런 부분을 잘 맞춰야 한다. 또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팀 뿐 아니라 더 고려해야 한다.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골라서 잘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