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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권력서열 1위 黨서기장과도 회동, 총리·국회의장 면담에 국빈 만찬

대통령실

    尹, 권력서열 1위 黨서기장과도 회동, 총리·국회의장 면담에 국빈 만찬

    • 2023-06-24 06:30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베트남 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과도 연이어 개별 면담을 가졌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의 집단지도 체제로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하노이 베트남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만나 "양국의 새로운 30년 협력을 위해 인적 교류와 교육훈련이 첨단기술 분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쫑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이 바로 베트남이 닮고자 하는 최적의 모델이며,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오길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쫑 서기장은 또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필요성을 중시한다. 많은 역경과 피침(침략)의 역사를 극복한 양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동반자가 되어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했고, 윤 대통령은 "오랜 세월 투쟁을 통해 주권과 독립을 지켜온 한-베 양국이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면서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의 경제 정책 등 행정을 총괄하는 팜 민 찐 총리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베트남 발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찐 총리는 "윤 대통령 방문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는 첫해에 이뤄진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한국 정부, 국민과 함께 글로벌 중추국가를 비롯한 발전 목표와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신 것을 지지하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회에서 이어진 후에 국회의장 면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베트남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베트남법의 제·개정 시에 양국의 권익을 증진하는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에 의장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과 국민의 권익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내 베트남 기업 및 국민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축하 공연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축하 공연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트엉 주석 부부 초청으로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빈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 도착해 트엉 주석 부부 안내로 입구에 전시된 한·베트남 수교 30년 역사와 성과를 담은 사진전을 둘러봤다.

    현장에는 연꽃으로 장식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초상도 내걸렸다. 김 여사는 이를 보고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양 정상 부부는 이날 만찬에 앞서 선물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측이 선물한 용 조각을 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용은 길하고 상서로움을 의미한다"며 "양국은 이러한 문화도 공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측 선물은 전통 소반 및 함을 아크릴로 재해석한 작품이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함께 우리 측이 선물한 전통 소반 및 함을 아크릴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함께 우리 측이 선물한 전통 소반 및 함을 아크릴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호찌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나라를 가깝게 잇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은 양국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990년대 한·베트남 인적교류를 노력했던 일을 언급하며 "부친을 포함해 양국 각계각층의 소중한 노력이 모여 양국 우정과 파트너십이 동아시아 귀감이 될만한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간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현지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부친은 수교 직후인 1993년 하노이 국립경제대와 호치민 경제대 출신 유학생들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입학시켜 학술교류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양국에서 50명씩 100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축하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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