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행사장을 찾은 구름인파.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천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지난 18일 개막한 이후 연일 '구름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축제장 내 질서가 잘 유지되면서 별 다른 안전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등에 따르면 올해 단오제 행사는 안전을 우선으로 주최측인 단오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강릉시가 순찰과 계도, 안전요원 배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단오제 개막 이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연일 '구름인파'를 이루고 있는데다, 행사장이 다소 비좁은 통로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난전 등이 밀집해 있어 한꺼번에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사장 내에 "밀지말고 천천히 우측통행 합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걸고, 또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를 잘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면서 질서정연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에 오는 25일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별 다른 안전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각종 놀이기구와 볼거리가 많아 큰 혼잡이 예상됐던 남산교~잠수교 구간에서도 관람객들이 우측통행을 잘 지키면서 통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좁은 통로인 잠수교까지 별 불편없이 우측통행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랬다"며 "관람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큰 피로감 없이 임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단오제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