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거머쥔 일리아 토푸리아(오른쪽). UFC 제공/게티이미지 무패 신성 일리아 토푸리아(26·조지아)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14연승을 질주했다.
토푸리아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란 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조쉬 에멧(38·미국)과 5라운드 대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푸리아는 UFC 6연승이자 종합 격투기(MMA) 통산 14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판정승이지만 압도적인 경기였다. 토푸리아는 잽과 레그킥을 활용해 에멧을 압박했다. 에멧이 반격할 땐 사이드로 빠진 후 카운터 공격과 테이크다운을 섞었다.
토푸리아는 2라운드 종료 12초 전 라이트훅 카운터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에멧은 버텼지만 대미지가 컸다.
4라운드가 토푸리아는 레프트훅으로 에멧을 녹다운시켰다. 에멧이 일어나 반격했지만 재차 오른손 카운터를 맞고 쓰러졌다. 결국 토푸리아는 25분 동안 압도적인 경기로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토푸리아는 경기 후 "의문의 여지 없이 내가 다음 도전자다"며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는 잠정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와 다음 달 10일 UFC 290에서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뒤 그와 전 세계에 그의 세상이 무너지고 내 세상이 시작되는 걸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맞대결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