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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만 작동했어도" 부산 백산초 교사 등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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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만 작동했어도" 부산 백산초 교사 등 기자회견

    부산 북구 백산초등학교 교사·시민 등, 학교 앞 스쿨존에서 기자회견
    "횡단보도 신호등 끄고 차도 점멸등만 켜 사고 발생했다"
    경찰·부산시·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처 촉구

    지난 2일 부산 북구 백산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사서 교사와 뜻을 함께하는 교사·교수 모임'이 스쿨존 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지난 2일 부산 북구 백산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사서 교사와 뜻을 함께하는 교사·교수 모임'이 스쿨존 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부산 북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퇴근하던 교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자 동료와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사서교사와 뜻을 함께하는 교육자·시민 일동'은 지난 2일 오전 11시 북구 백산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이들은 "2017년 사고 지점 인근에서 노인이 좌회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4년이 지나서야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됐지만 차량 정체 민원 때문에 두 달 만에 점멸 신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스쿨존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을 끈 채 차도 점멸등만 켜놓을 수 있냐"며 "보행자 신호가 작동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리막길임에도 2~3㎝밖에 되지 않는 과속방지턱과 좌회전 시 횡단보도가 운전자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교통체계도 지적했다.
     
    이들은 "안전해야 할 스쿨존이 백산초 학생들과 교직원에겐 적용되지 않았다"며 스쿨존의 안전확보와 경찰과 부산시, 교육청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지난달 19일 북구 백산초등학교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트럭이 좌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교사 A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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