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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주연 '햄릿', 명동예술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본다

공연/전시

    이봉련 주연 '햄릿', 명동예술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본다

    국립극단 '햄릿' 온라인 극장 상영회

    서울 명동예술극장서 오는 29~30일 상영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은 오는 29~30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온라인 극장 상영회 '햄릿'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국립극단에서 첫선을 보이는 '온라인 극장 상영회'는 명동예술극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공연 영상을 상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공연을 온라인 플랫폼(OTT)에서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명동예술극장에서 다 함께 관람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2020년 국립극단이 제작한 '햄릿'이 온라인 극장 정식 서비스 전 선공개된다. '햄릿'은 2019년 국립극단이 7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순위권에 오르며 2020년 공연 라인업에 편성됐다.

    그러나 공연이 예정된 2020년 1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대신 2021년 온라인 극장 시범운영을 통해 사흘간 일반에 공개됐고 1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립극단 측은 "관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온라인 극장 상영회를 통해 3년 만에 '햄릿'을 정식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햄릿'은 명동예술극장에서 이틀간 4회만 상영되며 추후 온라인 극장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진새(각색)와 부새롬(윤색·연출)이 함께 고쳐 쓴 '햄릿'은 원작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정형화된 서양 고전 연극의 말투와 어조, 당시의 사회 통념에서 비롯된 요소들은 들어냈다. 또한 부새롬 연출 특유의 농밀한 시선을 통해 솔직하고 직설적인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원작을 철저히 분석해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각색된 '햄릿'은 성별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햄릿'역의 이봉련은 햄릿의 내면에 대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했다. 140분 동안 은밀하고도 과감하게 광기를 드러내며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는 이봉련이 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 불리는지 보여준다. 세밀한 연기로 현실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공포와 나약함, 두려움을 표현해 성별을 넘어 한 명의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봉련표 햄릿'을 탄생시켰다.

    오는 29일 오후 2시 상영 종료 후에는 연출 부새롬, 배우 이봉련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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