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2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떠난다. 새 행선지는 덴마크가 유력하다.
전북은 9일 구단 SNS를 통해 "조규성 선수가 전북 현대와 동행을 마무리한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고 발표했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해 14골을 쏘며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1년 김천 상무에 입대했고, 2022년 전역 전까지 23경기 13골을 터뜨렸다. 전북 합류 후 8경기 4골까지, 총 31경기 17골로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펄펄 날았다.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머리로만 두 골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두 골이었다.
유럽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일단 전북에 남아 여름 이적시장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조규성.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유럽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규성은 8일 FC서울과 홈 경기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전북 역시 조규성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조규성의 에이전트 측도 이적설이 나온 뒤 "다른 구단들과 대화를 중단하고 미트윌란과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9일 덴마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이다.
한편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했다. 1991년 출범해 현재 12개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