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 제공 김유정문학촌은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획전 '김유정 읽는 여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 '실레마을'에서 그의 대표작을 직접 읽어보며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여름 맞춤형 전시다.
김유정의 문장들을 필사해 볼 수 있는 필사 체험 공간, 현재까지 출간된 김유정 작품집의 다양한 판본을 살펴볼 수 있는 단행본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한 김유정은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와 '노다지'가 각각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후기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김문집·이상 등과 교분을 가지면서 창작활동을 이어나간다.
김유정은 2년 남짓한 작가생활 동안 30편 내외의 단편과 1편의 미완성 장편, 그리고 1편의 번역소설을 남겼으나 30세에 요절한다. 작품집으로는 1938년 '동백꽃', 1968년 '김유정전집'이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