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핵심 참모들에게 "이제 대통령보다 월급 더 많이 받는 공무원이 나와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형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올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을 언급하며 "일을 잘하면 대통령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게 무슨 대수냐. 기업에서는 훨씬 더 준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항공청에 국내외 우수 인력, 최고 전문가를 초빙하기 위해선 파격적인 보수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승진과 더 좋은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이 평소 자주하시는 얘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의 유연한 운영 시스템이야말로 미래 공무원 조직의 표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주항공청을 공직사회 개혁의 롤모델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 역시 우수한 민간 인재 유치를 위해 4급 이상 임기제 공무원 연봉 상한을 최근 폐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