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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호전에 지난해 외국인 입국 87.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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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상황 호전에 지난해 외국인 입국 87.2% 급증

    2021년보다 19.2만 명 늘어, 비전문취업(E-9) 6배 넘게 폭증…내국인 출국도 28.3% 늘어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은 41만 2948명이다.

    직전 2021년 22만 571명보다 19만 2377명, 87.2% 늘어난 숫자다.

    87.2%는 통계청이 국제인구이동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전년 대비 외국인 입국자 증가율로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취업 입국자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13만 7920명으로 2021년 6만 7117명의 두 배를 넘었다.

    정부가 빈일자리 해소 대책 일환으로 도입 규모를 확대한 비전문취업(E-9) 입국자는 2021년 1만 1792명에서 지난해 8만 7097명으로, 증가율이 무려 638.6%였다.

    국제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국제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
    유학 입국자도 5만 7203명으로 2021년보다 1만 8595명, 48.2% 늘었다.

    비전문취업과 유학 입국자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외국인 출국자는 24만 4571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684명(7.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이동 즉,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숫자는 16만 8377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1년은 4만 2684명 '순유출'이었는데 지난해는 대규모 순유입으로 급반전했다.

    외국인과 대조적으로, 내국인은 출국자가 훨씬 많았다. 지난해 외국으로 나가 현지에서 90일 넘게 체류한 내국인은 27만 3443명으로 2021년보다 6만 322명, 28.3% 늘었다.

    내국인 입국자는 19만 3095명으로 2021년 대비 3268명,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내국인 순이동은 8만 348명 '순유출'을 나타냈다. 2021년에 이어 2년째 순유출이 반복됐는데 그 규모가 2021년 2만 3294명보다 대폭 확대됐다.

    내·외국인과 입·출국을 통틀어 지난해 우리나라를 넘나든 '국제이동자' 수는 112만 4057명으로 2021년보다 23만 7283명, 26.8% 증가했다.

    입국자가 60만 6043명으로 19만 5645명, 47.7% 늘었고 출국자는 51만 8014명으로 4만 1638명, 8.7% 증가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호전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한 데다가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도 확대돼 이동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 순이동은 8만 8029명 순유입이었다. 2021년 6만 5978명 순유출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편, 지난해 국제이동자 규모 112만 4057명은 2019년 146만 6601명에는 미치지 못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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