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만나 특정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2명(왼쪽 박모씨, 오른쪽 김모씨)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가출한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간음 등 혐의를 받는 신대방팸 멤버 김모(26)씨 등 일당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2020~2021년 서울 동작구의 신대방팸 근거지에서 집을 나온 여성 미성년자를 집에 보내지 않은 채 폭행·협박하고 성관계한 혐의(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 등)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5일 구속됐다.
박모(22)씨 등 나머지 신대방팸 멤버 3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박씨는 다른 여성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친밀감을 조성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실종아동법 위반·폭행·강요)를 받는다. 임모(27)·한모(22)씨에게는 실종아동법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신대방팸'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중심으로 모인 일당이다.
경찰은 지난 4월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던 10대 학생의 'SNS 생중계 투신' 사건 이후 신대방팸과 신림팸 등 우울증 갤러리를 고리로 한 오프라인 집단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