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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윤재옥…"尹정부 국정과제 197건 국회에 잡혀"



국회/정당

    취임 100일 맞은 윤재옥…"尹정부 국정과제 197건 국회에 잡혀"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국정과제 더딘 성과 유감 피력
    "선거법, 예산안 등 첨예한 과제 원만히 풀 것"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조건 불성립"
    "실업급여 개편, 우려 있지만 개선안 찾겠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과제 관련 입법과 선거제도 개편 등 문제를 야당과 잘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야당이 요구 중인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통과돼야 하는 법안이 모두 329건인데 그중 132건만이 통과됐고, 197건은 아직 국회에 잡혀 있다"며 "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협상 환경이 좋지는 않겠지만 선거법,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법 개정 시한을 어긴 채 공전 중인 데 대해 "양당 정치개혁특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가 2+2 회동을 하고 있지만, 양당의 당론이 확정되지 않아 진전이 쉽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양당 지도부 차원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협상 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에 대해 "합리적인 의회주의자고,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과를 만들어 내야지, 자주 보고 소통하는 것만으론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 앞으로도 양당이 노력해 최소 일주일에 1건 정도는 민생 관련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란 국민적 요구와 법 위반이란 요소가 결합돼야 하는데, 그런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며 "대안 노선 검토 주체는 문재인 정부였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이에 관여한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야당의 주장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또 당정의 실업급여 개편 논의와 관해선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하는 일이 많고 재취업률이 극히 낮다는 우려가 있다"며 "현장의 우려 여론을 잘 취합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럽급여' 등 거친 표현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선 "개별적인 표현에 대해선 제가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자신의 지역구(대구 달서 을)가 있는 대구에 '물갈이론'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데 대해선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대구지역은 우리 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데도 선거 때마다 물갈이 얘기가 나온다. 정치력을 약화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교체율만 높이는 게 좋은 물갈이인가. 우리 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지역의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에 시달리는 게 바람직한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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