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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쓰러지고' 부산 비 피해 속출…최대 2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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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기고 쓰러지고' 부산 비 피해 속출…최대 200㎜ 더 온다

    부산 16일 오후 2시 기준 침수·안전사고 14건
    기상청 "강풍주의보 해제, 호우경보 유지…내일까지 200㎜ 비"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6일 부산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며 비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어 오후 12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 소방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오후 12시 56분에는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나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이날 오후까지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세찬 비바람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상가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세찬 비바람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상가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부산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부산역을 오가는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부선 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철로에 유입되며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로 일부 KTX와 일반열차 등 170여 편의 열차가 운행 중지됐고 30여 차례 운행이 조정됐다. 부산도 이 여파로 열차가 정상적으로 오가지 못하고 있다.
    16일 낮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송호재 기자16일 낮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송호재 기자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52.9㎜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125.5㎜, 해운대구 115.5㎜, 기장군 11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발령했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호우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져 부산은 50~150㎜가량 더 내리고, 많은 곳은 2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많은 비가 내려 붕괴나 산사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하천 범람이나 침수가 우려되므로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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