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대구 시민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주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사실을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시민보다 골프가 더 중요한 홍 시장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단체는 "전국 각지, 특히 이웃도시 경북에서 참변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구시장이라면 대구에는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살펴야 정상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도시의 수장에게 중요한 것은 이성적 상황 판단력인데 홍 시장의 판단력은 과연 온전한지 의문"이라며 "홍 시장은 시민을 돌아보고 시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제대로 살펴보고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 시장이 골프를 친 지난 15일 인근 경북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린 대구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60대 1명이 실종된 것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